태동서사 보수공사 2022년 8월

태동서사 보수공사

사단법인 태동서원의 중요 자산인 태동서사는 1970년 대양면 무곡리 吳氏에게 기존의 재실을 구입, 해체하여 옮겨와서 건립하였으니 지금으로부터 52년 전입니다.
20년 전에 기와 교체 등 전체 수리를 하였고 추연선생께서 작고하신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10년 전 2012년 4월 창건 이후에는 사람들의 출입이 전무하다시피 하여 방치해 놓은 상태인데
현재는 기둥 등 일부목재가 썩고 이대로 두게되면 급격하게 쇠락하여 무너지게 될 수도 있어 지금 보수하지 않고서는 추후에 손댈 수 조차 없는 상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태동서사의 보존 문제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취합해본 결과
새로 건축한 태동서원도 유지관리하기도 버거운데 태동서사까지 유지보수하기에는 여력이 미치치 않는다는 의견과
만년에 추연선생께서 20년간 거처하셨고 그곳에서 공부한 문인들이 많은데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의견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번에 전체 보수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공사예산은 총 4500만원 정도이고 보수하는 범위는 골조를 남겨두고 예산 가능한 범위에서 전체를 손보려고 하는데 공사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마당에 번진 대나무등을 제거하고 마당 둘레를 대리석으로 정리한 다음 마당 전체를 레미콘으로 깝니다.
②기존 화장실 철거. 추후 필요시 수세식으로 설치 검토.
③대문과 쪽문 교체, 본체와 사랑채의 썩은 기둥 등 나무 교체, 사랑채 방문 문짝 교체, 기타
④전체 페인트 및 오일스텐 공사
⑤창호 등 도배(아크릴 창호지 시공)
⑥기와 고압세척 및 방수페인트
⑧도배,장판 시공
⑨폐기물 처리

공사기간은 7월 20일부터 8월20일(1개월)

설암선생이 찬한 추연선생의 행장에 태동서사에 대한 내용이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선생을 따라 배운 사람들이 서실(書室)을 지어 수양할 곳을 마련하자 태동서사(泰東書舍)라고 편액(扁額)하니, 태암산(泰巖山) 동쪽에 있다는 지명을 취하면서 동양의 도술(道術)을 보호해 지키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주련(柱聯)으로 “수사낙민(洙泗洛閩)에 의귀(依歸)하여, 성명(性命)과 이륜(彛倫)을 강론해 밝히리. 모든 집 다 탄 속에서 영광전(靈光殿)을 보존하고, 온 들녘 얼어붙은 데에서 양덕(陽德)을 밝혀, 저 서양의 미친 물결을 막아내리라.”라는 시를 걸었으니, 도(道)를 자임(自任)한 뜻을 볼 수 있겠다.
이 뒤로는 귀를 막고 세상일을 들으려 하지 않고 오직 공부하는 후학들을 권장하여 진취시키고 고인(古人)의 도를 강론하여 밝힘으로써 한 가닥의 양맥(陽脈)을 붙들어 전하여 훗날 회복의 기틀을 만드는 것으로 필생의 일을 삼으셨다.(出處 秋淵行狀)>>

그리고 태동서사 기문 또한 설암(雪巖)선생이 찬하였는데
[태암산(泰巖山)이 팔계(八溪)의 서쪽에 자리잡아 험준하고 넓은 것이 그 근방에서는 가장 크다. 그 아래로 내려와 유하리(柳下里)가 있고 마을 중간쯤 개울가에 다섯간짜리 집을 지어 태동서사(泰東書舍)라는 현판을 붙인 곳은 우리 추연(秋淵)선생이 만년에 수양하신 곳이다.
선생께서는 처음 운화당(雲華堂)에서 문도(門徒)를 가르쳤는데 그 집은 태동서사의 뒤쪽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비좁고 군색해 여러 사람을 수용할 수 없었다. 그나마 풍우에 허물어져서 안집으로 거처를 옮기었다.
원근에서 공부하러 온 사람, 문자(文字)를 받으러 온 사람들로 집에는 항상 신발이 가득하였으나 묵을 집을 빌리는 것도 쉽지 않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이러한 점들이 이 집을 짓게 된 동기이고, 자금은 문도들의 보인계(輔仁契)와 사우(士友)들의 조력으로 충당하였다.
당실(堂室)과 원장(垣墻)이 완비되니 학도(學徒)들의 거처와 빈객(賓客)을 맞이하는데 조금도 군색함이 없고, 마을이 지척인데도 별천지 같아서 수양하기에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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